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바로 '벤츠'다. 이는 수입차 판매 실적만으로도 입증이 된다.
다나와자동차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수입차 중 벤츠의 시장 점유율은 29.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LA와 GLB는 크기나 스펙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디자인이나 근소한 스펙의 차이로 A 혹은 B를 선택하게 될 듯 하다.
GLB 시승 후 GLA 시승을 해봤다.
사실 거의 차이를 못느꼈다. 어떤게 GLA이고 GLB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타고 있는 차가 벤츠라는 사실에 대한 만족감은 높은 편이다. 차량을 구매했다면, 금전적인 이유로 A나 B 클래스를 구입했다는 느낌보다는 실용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총평]
전장 : GLB가 210mm, 전고 : GLB 75mm, 휠베이스 : GLB 100mm 길다. 무게도 GLB : 60kg 무겁다.
전폭은 오히려 GLA : 15mm 길다.
GLA가 GLB보다 짧고 옆으로 넓고 높이는 낮고 가벼운 것.
개인적으로 전폭이 좁으면 주차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GLA나 GLB는 전폭이 2000mm가 넘는 대형 SUV가 아니기 때문에 주행에는 특별히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GLA-Class]
대형 럭셔리 세단 이미지가 강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소형 SUV로 이동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대응책으로 GLA클래스를 강화했다. GLA 2세대는 1세대보다 전고가 110mm 높다. 여기에 4륜구동까지 장착해 가장 작은 크로스오버 이면서 SUV느낌이 강하다.
크로스오버란 승용차에 RV의 장점이 접목된 다목적 차를 듯하며, 전고를 높여 실용성과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판매된 독일3사의 소형SUV 차량 중 GLA-클래스는 1258대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16.3%다.
최대출력 224hp 최대토크 35.7kg.m 공차중량은 1660kg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GLB와 같다. 공차중량은 GLB 모델(1720kg)에 비해 60kg 가벼운 1660kg이다.
그렇다고 GLB가 더 무겁게 느껴지거나, GLA가 가볍게 더 잘 나간다는 등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중요한 부분은 GLB GLA 두 차량 모두에서 부드러움과 정숙함, 그리고 날렵한 퍼포먼스를 느꼈다는 점이다. 엑셀이나 브레이크가 '어떻다'라는 느낌을 받기 보다는 운전 자체가 편안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Exterior
전장 4440mm, 전폭 1850mm, 전고 1615mm
GLA의 첫 이미지는 '부드러움'이다. GLB의 각진 느낌과는 달리 뒷유리가 완만하게 떨어진다. 그렇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날카로운 느낌이 강하다.
GLB가 직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인 반면 GLA는 가늘고 긴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다. 헤드 및 테일램프 또한 GLB보다 좁아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AMG라인이 적용된 마름모꼴 라디에이터 그릴은 GLB와 비슷하지만, 각진 직사각형 형태인 GLB의 그릴 디자인와 달리 GLA는 위쪽이 좁은 사다리꼴 모양이다.
소형SUV이다보니 올라 타는 느낌이 편안하다. 세단보다 조금 높은 정도에 전고도 높아 걸리는 부분 없이 승차할 수 있다.
[GLB-Class]
벤츠 모델중 GLB는 7.9% 시장점유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GLB 시리즈는 GLB 200d, GLB 220, GLB 250 4MATIC 세 가지 등급 모델로 이뤄져 있다. 이중 시승하게 된 차량은 GLB 250 4MATIC이다.
전장 4640mm 전폭 1835mm 전고 1695mm
다부진 느낌의 GLB에 오르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넓은데?' 이다. GLB의 B 라인이라는 컴팩트함과 전폭 1835mm라는 스펙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실내 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2열 시트는 모두 접으면 완벽하게 평탄화가 돼 최대 1805L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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